미래에셋생명 민원 1등급 달성 비결은… 최현만 부회장 '무조건 1등급달성' 지시에 3년만에 탈바꿈
안영훈 기자공개 2015-05-11 07:54:26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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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의 2014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신한생명과 함께 20개 생명보험사 중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과 농협생명이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고, 미래에셋생명은 한화생명, 신한생명과 함께 처음으로 1등급을 받은 것이다.
1등급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미래에셋생명 내부에선 임직원 모두가 안도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1등급 달성' 엄명으로 인해 발표 직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 내부 임직원들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2012년 미래에셋생명 경영을 맡으며 품질 경영을 주문했다. '품질 경영'이란 양적으로 1등 달성이 불가능하지만 질적으론 1등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당시는 고객 민원이 화두가 된 시절로, 최 수석부회장은 품질 경영의 대상으로 민원발생평가 등급상향을 주문했다.
2011년까지 4등급에 머물다 2012년 3등급으로 올라선 미래에셋생명에게 또 다시 등급을 올리라는 것은 영업성과를 내라는 것보다 어려운 주문이었다. 하지만 최 수석부회장의 주문 이후 미래에셋생명은 3등급이었던 민원발생평가 등급을 2013년에 2등급으로 끌어올렸다.
최 수석부회장은 2등급에 만족할 수 없다며 지난해 초엔 2014년 평가에선 무조건 1등급을 달성하라고 주문했다. 연초부터 회의때마다 1등급 달성을 언급했을 정도였고, 최 수석부회장의 엄명에 전 임직원이 민원에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생명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사 1등급 신규 편입사 중 한화생명과 신한생명은 2012·2013년 모두 2등급에서 2014년 평가에서 1등급으로 올라선 것이지만 미래에셋생명은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선 것으로 민원 감축에 사활을 걸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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