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 작년 실적 '주춤' [VC경영분석]올해 펀드 청산 2개 목표…성과보수 기대
박제언 기자공개 2015-05-18 08:17:43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4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2013회계연도는 사모투자펀드(PEF) 청산에 대한 성과보수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청산 조합도 없었고, 그에 따른 성과보수도 없었다. 단, 성과보수 매출을 제외하고 보자면 전년 보다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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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성과보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013회계연도와 2014회계연도의 영업비용이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2014회계연도 성과보수 매출의 부재가 영업실적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2013회계연도 매출의 48%는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였다. 2010년 11월 결성한 '미래에셋나이스' PEF를 3년만에 내부수익률(IRR) 약 30%로 청산하며 성과보수 68억 원을 챙길 수 있었다.
미래에셋나이스 PEF는 로젠택배 투자를 위해 814억 원 규모로 결성된 프로젝트펀드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나이스에프앤아이가 공동 운용사(co_GP)였다. 해당 PEF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올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민연금의 수시출자를 기반으로 500억~1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PEF 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과보수의 부재로 부족했던 매출을 채워줬던 것은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업체 에이치엔에스하이텍과 안마의자 제조·렌탈업체 바디프랜드 등 고유계정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을 일부 매각하며 처분이익을 냈다. 이익 규모는 29억 원로 전년 6억 원 보다 20억 원 넘게 회계상 이익을 냈다.
보유 중인 의류업체 엠케이트랜드의 전환사채(CB)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이익을 내기도 했다. 운용투자사채전환이익만 지난해 12억 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개 농식품투자조합을 포함해 총 10개 벤처펀드를 통해 벌어들이는 관리보수는 지난해 24억 7300만 원으로 전년 21억 3100만 원 보다 3억 원 정도 더 벌어들였다.
올해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의 1차 정기출자에서 해외진출 부문 운용사로 선정되며 400억 원 규모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1~2개 PEF 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 관리보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미래에셋좋은기업투자조합2호와 3호의 청산이 예상되고 있다. 수익률이 좋다면 성과보수 매출까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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