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김학현 농협손보 사장, 민영보험시장 '안착'[FY2014 CEO성과평가]초대사장으로 임기만료 후 재선임…채널다변화·보장성 확대 과제
안영훈 기자공개 2015-05-22 08:13:2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사의 안착'이란 도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김학현 NH농협손해보험(이하 농협손보·사진) 사장의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재선임으로 경영 2기를 맞이한 김 사장에게 던져진 도전 과제는 방카슈랑스 유예 만료에 대비한 영업기반 마련과 보장성 보험 영업 활성화다.김 사장은 지난 2012년 출범한 농협손보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돼 지난 3년간 민영보험시장에서 농협손보의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 공로로 김 사장은 지난 3월 임기 3년을 마치고 재선임됐고, 머니투데이 더벨의 2014 회계연도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에서 삼성화재·동부화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뽑냈다.
◇ 새내기 농협손보의 선전…수익성 제외 전부문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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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영업만 가능하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농협손보의 성장은 눈부셨다. 특히 지난해엔 전년 대비 74.8%의 원수보험료 성장을 이뤘고, 시장점유율도 1년만에 0.85%포인트나 상승했다.
머니투데이 더벨의 2014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 대상에 포함된 9개 손해보험사 중 성장성 부분에서 가장 큰 개선도를 기록한 셈이다.
급속 성장이 출범 초기 소형사 효과로 희석되는 것과 달리 농협손보는 건전성과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업계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농협손보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과 자기자본 RBC비율은 각각 215%, 205%다. 농협손보 외 RBC·자기자본 RBC비율이 모두 200%를 상회하는 곳은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유일하다. 고객만족도 평가 지표인 민원발생평가 등급에서도 농협손보는 업계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소형사란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성 뿐 아니라 내실경영의 척도인 건전성과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대형사들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성과를 낸 것이다.
수익성 부문에선 전년 대비 219억 원 감소한 33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탓에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 성장률을 업계 평균을 밑돌았다. 차세대전산 구축비용에 대한 감가상각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형사의 경우 성장성은 높게 나오지만 건전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며 "반면 농협손보는 지난 3년간 성장성과 건전성 모두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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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기반 마련 숙제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모두에서 김학현 사장은 지난 3년간 농협손보의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그 결과 그는 NH농협금융 계열사 CEO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재선임된 그에게 남은 과제는 이제 농협손보의 성장기반 마련이다.
농협손보의 영업 대부분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실제 농협손보의 지난해 말 방카슈랑스 채널 의존도(원수보험료 기준)는 94%에 달할 정도다. 단위농협에 대한 방카슈랑스 25%룰 유예기간이 오는 2017년 만료되는 상황은 김학현 사장에겐 수익채널 다변화란 과제가 부여됐다.
전체 원수보험료 내 79%에 이르는 장기보험 대부분이 저축성 보험으로 이뤄진 현행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도 김 사장에게 부여된 과제로 손꼽히며, 김 사장은 이를 지점확대 등의 대면채널 영업력 강화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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