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숨고르기'[FY2014 CEO성과평가]수입보험료 평균미달·점유율 하락…내부지표도 목표미달
안영훈 기자공개 2015-05-11 07:56:17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7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머니투데이 더벨의 2014 회계연도 최고경영자(CE0) 성과평가에서 정문국 ING생명 사장에 이어 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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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성 증가세, 업계 평균 '미달' 영향
신 회장은 생보업계 유일한 오너 CEO로, 업계 시장점유율 3위인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다.
2013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에서 신 회장은 수익성 부문 평가(3점 만점)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총점 7점을 받았다. 수익성 평가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증감율을 따지는 평가방식에 따른 결과일 뿐 교보생명의 수익성이 업계 최상위인 것을 감안하면 신 회장의 성과평가 점수는 만점이나 다름없었다.
2014 회계연도에 신 회장은 성과평가에서 총점 4점을 기록했다. 국내 상위 10개 생명보험사 중 ING생명 다음으로 가장 낮은 점수로, 성장성이 문제였다.
성장성 부문 평가는 전년 대비 수입보험료 증감율과 시장점유율로 나눠 진행되며, 각 세부 항목당 1.5점이 부여된다.
지난해 신 회장이 이끄는 교보생명은 12조2994억 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 2013 회계연도 대비 40.8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생보업계 평균 수입보험료 성장세 43.2%를 밑도는 실적으로 신 회장은 수입보험료 평가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시장점유율도 11.2%로 전년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고, 역시 점수획득에 실패했다.
교보생명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성과측정 평가에서도 신 회장은 보험영업 성과평가 지표인 총환산월납초회보험료에서 목표 대비 91.2% 달성에 그쳤다. 내부 성과평가 지표인 단골고객순증 부문에서도 신 회장의 목표 달성률은 77.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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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E 하락세 지속
2013 회계연도와 마찬가지로 신 회장은 평가방식의 특성으로 인해 수익성 평가(ROA, ROE)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여전히 생보업계 최상위 수익성을 자랑했다.
특히 2014 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가에선 삼성생명, 한화생명과 2%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수익성=교보생명'이란 명성을 이어갔다. 교보생명 내부 평가에서도 배당전이익과 자산운용이익률 부문에서 각각 목표대비 5.9%포인트, 0.03%포인트 초과달성했다.
수익성 목표 초과달성과 함께 신 회장은 평생든든서비스 등 고객보장 통합지원 체계 구축 등의 비계량지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교보생명에서 급여 외에 상여금 2억500만 원, 비정기상여금 1억3400만 원 등 총 3억4800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한편 CEO 성과평가에선 저금리 영향 극복이라는 신 회장의 향후 과제도 드러났다. 신 회장은 일찌감치 수익경영을 고집하고 있지만 저금리의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업계 최상위로 평가받는 ROE만 해도 교보생명은 지난 2004~2012년까지 매년 10%를 상회해 왔다. 하지만 2013년 8.5%, 지난해엔 7.8%로 하강기류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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