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갈 길 먼 스마트폰 사업 1분기 판매량 전년比 25% 증가 불구 점유율 하락… 영업이익률 2%대 그쳐
정호창 기자공개 2015-05-27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2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MC사업부가 여전히 고전 중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지위에 올라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익성에 허덕이며 '실속없는 사업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 15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후 1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5%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123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의 경영실적도 개선됐다. 올 1분기 3조 5963억 원의 매출을 올려 7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해 3조 4098억 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7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미운 오리새끼'였던 MC사업부의 경영실적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LG전자는 크게 고무된 모습이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아직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판매량 및 시장 지위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여전히 크게 낮다는 지적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크게 낮은 편이다. 매출액 기준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6%로 2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크게 뒤져있다.
LG전자의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자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 1분기 자사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3.6%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수익성 역시 지난해 평균보다 떨어졌다. LG전자 MC사업부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3%에 불과하다. 지난해 MC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률 2.09%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올 1분기 LG전자 전체 영업이익률이 2.18%이므로 MC사업부의 경우 평균 이하의 수익성을 기록한 셈이다.
스마트폰 판매량 뿐 아니라 피처폰 등을 포함한 MC사업부의 이동단말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수익성이 낮고 개선 속도가 느리다는 게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LG전자 MC사업부는 올 1분기 지난해보다 400만 대 이상 증가한 2028만 5000대의 이동단말기를 생산했다. 설비 가동률 역시 지난해 76.8%보다 높은 81.4%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IM사업부가 비수기에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LG전자 MC사업부의 수익성은 지나치게 낮은 편"이라며 "비록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전략 스마트폰 기종으로 출시한 G4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출고가격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6보다 낮은데다, 천연가죽 케이스 채용에 따른 원가 부담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이후에도 MC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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