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인천항만, 동부익스프레스 영업이익 '핵심' 전체 영업익 50% 차지…지난해 영업이익률 56%
김창경 기자공개 2015-05-29 08:4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7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부익스프레스가 영업이익을 내는 데 중추역할을 하는 동부인천항만의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동부인천항만은 동부익스프레스의 항만관리 계열사다. 지난해 동부익스프레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동부인천항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동부익스프레스는 동부인천항만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동부익스프레스가 동부건설로부터 물적분할 되면서 동부인천항만의 최대주주는 동부건설에서 동부익스프레스로 변경됐다. 동부인천항만의 실적은 동부익스프레스 연결 실적에 모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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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부인천항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부인천항만은 지난해 매출액 412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동부익스프레스의 매출액은 8152억 원, 영업이익은 465억 원으로 나타났다.
동부익스프레스 전체 매출액에서 동부인천항만의 비중은 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3% 였다. 동부인천항만이 동부익스프레스 실적에 기여했던 시기는 작년뿐만이 아니다. 동부인천항만의 영업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4%, 2012년 40%, 2013년 49% 등으로 증가해왔다. 동부인천항만의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점차 증가해 지난해 그 비중이 76%에 달했다.
동부인천항만의 매출액 비중이 작은 데 반해 영업이익 비중이 큰 것은 동부인천항만의 영업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며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동부인천항만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7%로 나타났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50%를 보이고 있다.
동부인천항만은 해양수산부와 체결한 '인천북항 다목적부두(2-1단계) 민간제안사업실시협약'에 따라 부두시설을 회사의 비용으로 준공하고 해당 시설을 주무관청에 기부채납 했다. 대신 운영개시일로부터 50년간 무상으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관리운영권을 취득했다. 무상사용 기간은 2008년부터 2058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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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인천항만 관계자는 "부두 시설을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하역 사업을 진행할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큰 반면 운영기간에는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초기 공사 비용은 프로젝트파이낸스(PF) 형식으로 조달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 기관이 일정기간 동부인천항만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신용공여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동부인천항만의 수익성이 언제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동부인천항만은 현재 수익성을 보장받는 기간 안에 있을 것"이라며 "하역 사업은 해운업황에 영향을 받는데 수익성 보장기간이 끝나고 부정적인 해운업황에 노출되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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