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SK텔레시스 떠났다 올해 초 회장직 사임, 경영난 심화 책임..'전문경영인 힘 싣기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5-06-04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3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신원 회장(사진)이 SK텔레시스 회장직 역시 사임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전문경영인에게 힘을 실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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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SK텔레시스에서 주요주주로만 남게 됐다. 최 회장은 SK텔레시스 지분 17.3%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자제들인 최유진·영진·성환씨 지분까지 합하면 최 회장 지배 지분율은 18.29%다. SK텔레시스의 최대주주는 50.64% 지분을 보유한 SKC다.
SK텔레시스는 최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유지해왔던 회장 직속 부서 비서실 등 인력 10여 명을 SKC로 이동시키는 인사를 최근 단행하기도 했다. 양측에 모두 집무실이 있기는 했지만 그동안 회장 직속 부서는 SK텔레시스에서만 운용 중이었다.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과 조직개편을 단행하던 과정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희망퇴직을 거쳐 40여 명의 직원이 회사를 사직했고, 최신원 회장 비서실 등을 SKC 소속으로 옮기는 등 조직개편도 이뤄졌다"며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희망퇴직과 조직개편을 함께 단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SK텔레시스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실적 악화와 지속된 경영난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룹내 중계기 사업을 전담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던 SK텔레시스는 2009년 최 회장 주도로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휴대폰 사업을 포기하고 최 회장 등 오너일가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지원에 나섰지만 당시 사업 실패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시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957억 원, 영업손실 126억 원, 순손실 3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0억 원 넘게 줄었고 적자 규모는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461억 원으로 전년도 -1073억 원 보다 잠식 규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이 SK텔레시스 경영권에서 사실상 손을 떼면서 회사는 이제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아서게 됐다. 지난 3월 SKC는 SK텔레시스 신임 대표이사로 안승윤 전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강명훈 전 SK텔레텍 수석연구원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동시에 김상협 전 SKC솔믹스 재무지원실장을 비상무이사에, 국용수 전 삼성물산 기획실 임원을 신임 감사에 선임했다.
SK텔레시스는 최 회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 "전문 경영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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