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사이러스캐피탈, 산은 NPL 5700억 인수 미국계 사모펀드 사이러스, 작년말 첫 등장후 인수 예고
강예지 기자공개 2015-06-23 16:41:2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6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와 미국계 사모펀드 사이러스캐피탈(Cyrus Capital Partners)이 산업은행의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5700억 원 상당을 나란히 인수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산업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서 사이러스캐피탈이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 무담보채권 3119억 원을 담은 풀 A를 인수했다. 풀 A 경매에서 연합자산관리와 유진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과 겨룬 사이러스캐피탈은 60% 중반대의 가격에 낙찰됐다. 일부 외국계 투자자가 입찰에 등록했지만 최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러스캐피탈은 작년말 기업은행 부실채권 경매에 응찰하며 처음 한국 부실채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이러스캐피탈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부실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팀 구성후 탐색기간을 거쳐 올해 인수가 예고됐다. 사이러스캐피탈은 리테일 담보를 다루는 일반 시중은행보다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특별채권 경매를 타깃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담보부채권 2590억 원 상당을 담은 풀 B에는 연합자산관리가 낙찰됐다. 연합자산관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산업은행 경매에서 위너(winner)로 등극했다. 풀 B 경매에는 대신에프앤아이(F&I), 파인트리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이 응찰했고 약 40%의 가격을 써낸 연합자산관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산업은행 부실채권은 풀 규모도 클 뿐 아니라 개별 차주의 단위가 커 눈독들이는 투자자들이 많다. 더벨 집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시장에서 매각한 부실채권 물량은 2013년 6450억 원, 정책금융공사와의 합병 등이 진행된 지난해에는 318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진자산운용과 파인트리자산운용 등 국민연금의 NPL 펀드 위탁운용사 두 곳은 이번 딜에서 고배를 마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