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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셋·유진자산운용, 국민은행 NPL 인수 총 1824억 원 상당…1분기 이어 운용업계 '약진'

강예지 기자공개 2015-05-28 08:53:1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6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애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국민은행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1824억 원 상당을 인수했다.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시장에서 1분기에 이어 자산운용사들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민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서 마이애셋자산운용이 일반담보부채권 1515억 원을 담은 풀(pool) A를 인수했다. 지난해 말 이후 올해 처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마이애셋자산운용은 85.2%의 가격으로 낙찰에 성공했다. 풀 A 경매에서 마이애셋자산운용은 대신에프앤아이(F&I) 그리고 유진자산운용과 겨뤘다. 국민은행 투자금융부가 약 45%를 투자하고 낙찰자인 마이애셋자산운용이 나머지 금액을 투자하는 구조다.

유진자산운용은 일반담보부채권 309억 원을 담은 풀 B를 94.75%의 가격에 인수했다. 지난 3월 신한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 응찰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유진자산운용은 이번 딜로 올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투자를 개시했다. 풀 B 입찰에는 유진자산운용 외에 대신에프앤아이와 메리츠종금증권이 참여했다.

1분기에 이어 운용사들의 선방이 눈에 띈다. 지난 1분기에는 KB자산운용이 총 7건의 경매 중 3건에 낙찰되며 전체 시장물량의 42%를 소화했다. 시장에서는 유진자산운용을 비롯해 파인트리자산운용, 화인파트너스&하나자산운용 등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민연금의 NPL 펀드 위탁운용사로 지정된 이들 회사가 올해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500억 원의 PF채권(프로젝트파이낸싱)을 담은 풀 C에는 농협은행이 낙찰됐다. 대신에프앤아이와 신동아건설, 대지건설, HMC투자증권 등이 입찰 등록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는 이보다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가율은 약 25%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부실채권 경매는 지난달 경남은행 이후 2분기 두 번째로 진행된 딜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딜을 포함해 최근 시장 경쟁이 비교적 평이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시장은 그간 과열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실채권 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해에 비해 다소 과열양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많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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