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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에 관심 커지나 우량 종속기업 별도 매각시 매각가치 키울수 있다 전망 늘어

이윤정 기자공개 2015-06-23 08:45:1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8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원매자들 사이에서 분할 인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한 개별 사업장이나 출자지분이 단독으로 충분히 매력있는데다 자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작년말 기준 동부익스프레스는 종속회사 11곳을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물류 및 택배, 여객사업 관련한 종속회사가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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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프레스 종속회사 가운데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종속회사는 하역 사업 주체들이다. 매출 규모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다 지리적 이점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가치를 결정지을 주요 자산이기도 하다. 컨테이너 하역 및 항만 하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업은 동부인천항만과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다. 동부인천항만의 경우 동부익스프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지분 65%를 동부익스프레스가 소유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동부인천항만은 연간 500억, 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견조한 안정세를 확보하고 있다. 2014년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매출액 585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46억 원을 기록했다. 동부인천항만의 경우 매출액은 411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67억 원을 달성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동부인천항만과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매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주요 부두 사용 또한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6개 항만에 부두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부산 감만, 신항 부두에는 전용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원매자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부산항 감만확장 컨테이너부두,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 감천항 LME 물류단지 시설 사용권이 2020년~2030년까지 보장된 상태다.

지역 별로 기대되는 시너지가 달라 원매자들 입장에서는 분할 인수에 관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창고보관업 및 운송업을 영위하는 대성티엘에스도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85만 9101㎡면적의 야적장과 17만8207㎡면적의 창고 및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일부 지분도 개별 매물로도 인수 매력이 있다. 특히 동부익스프레스가 가지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날주식회사 지분 11%는 향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사업에 관련된 이해관계자에게는 확보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 사업장들이 국내 주요 물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며 "원매자들 사이에서 사업장이나 출자 지분 별로도 인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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