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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벌크사업부 매각 대신 영구채 발행키로 구조 설계중‥내달 초 윤곽 나올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5-07-03 09:47:4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 벌크 사업부 유동화 방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 구체적인 구조 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벌크 사업부 유동화 방안과 관련해 스핀오프 후 영구채 발행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투자 구조를 설계중이다.

앞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벌크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근 영구채 발행을 통한 유동화가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현대그룹은 우선 해외 터미널 등 현대상선의 자산과 벌크 사업부를 묶어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한 뒤 분할 신설법인이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형태로 투자 구조를 짤 계획이다.

현재 유안타증권이 구조 설계를 맡고 있으며, 사모투자펀드 조성해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유안타증권은 일부 금융사에 투자확약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은 투자자들에게 향후 현대상선의 콜옵션 행사 또는 트리거 발동시 주식 전환 등의 방식으로 엑시트를 보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벌크 사업부 유동화 성사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에 성공한 현대그룹은 최근에는 현대증권 매각도 마무리 하면서 자구계획을 비교적 성공리에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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