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분양, 절반 이상 재개발·재건축 25곳 중 14곳 조합사업 '고분양가 발목', 강서·서대문 몰려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3일 0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지역 미분양 단지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이 재개발·재건축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학군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데도,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로 인해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했다.
13일 서울시청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976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43%(1265가구)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1%(11가구) 줄었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소형) 10가구, 60~85㎡ 이하(중소형) 260가구, 85㎡ 초과(중대형) 706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단계별로는 준공후 미분양이 126가구로 전체 12.9%를 차지했다. 이 중 중소형(57가구)과 중대형(60가구)이 비슷했고, 소형(9가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구별로는 강서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318가구, 309가구에 달했다. 서울지역 미분양 아파트의 약 64%가 두 지역에 몰렸다. 서대문구의 경우 오히려 전달보다 미분양이 60가구 늘었다. 북한산 더샵과, e편한세상 신촌 등의 미분양 일부가 잡힌데 따른 것이다.
또 전체 미분양 단지 25곳 중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14곳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분담금 갈등에 따른 고분양가 책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 한 재개발 조합원은 "미분양 적체는 금융비용 증가로 조합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그럼에도 소송과 잦은 설계 변경에 따른 운영비 지출과 공사비 상승분을 충당하려면 일반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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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별로는 현대건설이 화곡3지구를 헐고 짓는 강서힐스테이트 미분양이 314가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일반분양 879가구 중 미분양률이 36%에 달한다. 현재 최대 25% 할인 분양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이 북아현1-2을 재개발해 공급한 아현역 푸르지오는 일반 315가구 중 44%(139가구)가 미분양이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둬 미분양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5호선 애오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이 인접한 입지 장점에도 불구 고분양가에 외면을 받고 있다. 53㎡ 기준 분양가가 4억 9760만 원으로, 바로 옆 단지 북아현동 두산아파트(1999년 입주) 59㎡ 시세(2억 9000만~3억 45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비싸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용산역전면구역에 각각 재개발한 초고층 주상복합도 눈에 띈다. 일반 분양가가 3.3㎡당 2700만~3100만 원으로 5월 현재 2구역 푸르지오써밋은 45%(106가구 중 48가구), 3구역 용산 래미안은 52%(165가구 중 86가구)가 각각 미분양이다. 이달 들어서는 주변 면세점 입점이 확정되면서 미분양 규모가 20가구(푸르지오써밋)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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