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베인캐피탈, 이정우 모간PE 상무 한국대표로 영입 내달 중순부터 출근…한국 PE 투자 강화 포석

한형주 기자공개 2015-07-16 18:51:4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6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의 이정우 상무(Executive Director)가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로 터를 옮긴다. 앞으로 베인캐피탈의 한국 비즈니스 총괄직(대표)을 맡게 된다. 베인캐피탈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모간스탠리PE 출신의 최용민 부장을 영입했다. 이번 인사와 더불어 한국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정우 모간스탠리PE 상무는 내달 중순부터 베인캐피탈에서 한국 대표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컨설팅 전문업체인 맥킨지(McKinsey), 칼라일그룹 산하의 알프인베스트 파트너스(AlpInvest Partners),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인수합병(M&A) 및 PE 업무와 관련해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모간스탠리PE에 몸 담은 지난 2010년부터는 한화L&C와 놀부 지분투자 등 굵직한 거래를 주도했다. 해당 포트폴리오에 속한 주요 기업의 경영에도 직접 참여했다.

베인캐피탈은 누적 운용자산(AUM)이 800억 달러를 웃도는 세계 최대 PEF 중 한 곳으로 꼽힌다. 2012년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가 공동 창업자다. 2006년 아시아권에 진출한 이래 별도의 '아시아 전담 펀드'를 출범시키며 중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이아웃(Buy out) 및 소수지분 거래 전반에 걸쳐 유연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로 평가된다. 투자대상 기업의 성과 개선을 통한 본질적 가치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그간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올해 말로 예상되는 3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신규 아시아 펀드 설립을 계기로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할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2호 아시아 펀드의 성과가 긍정적인 만큼 이번 3호 펀드 자금모집도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베인캐피탈이 지난해 최용민 부장에 이어 이정우 상무를 새로 받아들인 것도 과거 일본, 중국,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PE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선 지난해 토종 PEF인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 들어 M&A 업계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의 서울 오피스 설립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정우 한국 대표 등 신규 인력 배치로 인해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