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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지사업 2016년 BEP 달성 목표" [IR Briefing]조석제 사장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춥다"...中 충칭에 EP공장 건설

이윤재 기자공개 2015-07-20 09:3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7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2016년에는 전지사업 부문의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에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1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반기 기업설명회(IR)에서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춥다라는 말처럼 전지 사업부도 곧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BEP 달성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전지부문은 2분기 매출액 6902억 원, 영업손실 4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조 사장은 "중대형 전지는 하반기에 많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형 전지는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부진과 구조조정 등이 겹치면서 매출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P사업은 중국 텐진과 광저우, 닝보에 이어 충칭에 네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 현재 부지 선정을 마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EP사업은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 사업으로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서 사업을 키우겠다"며 "폴란드에도 기회가 되면 진출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LCD유리는 정기보수에 따른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8월말 생산라인을 전부 가동해 월 16만 점 이상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사장은 "LCD유리 냉각보수에 들어가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할 수 있었고, 현재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라며 "8월 말 가동해서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면 수율이 50% 까지 늘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 견인을 이끌었던 폴리에틸렌(PE) 가격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찬식 NCC사업부장(전무)은 "3분기에도 현재와 같이 폴리에틸의 스프레드가 좋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무는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 생산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시장에 제품을 내려면 2018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셰일가스의 경제성이 일부 훼손되고 있어 실제 프로젝트 여부까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열린 1분기 IR에서 완공시점 연기를 밝혔던 카자흐스탄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는 현재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 재선정에 나섰다. LG화학 관계자는 "완공 시점은 2019년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사업자 재선정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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