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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중국 VFX사업 진출 본격화 덱스터차이나 확장이전···인력, 시스템, 기자재 등 확충

김동희 기자공개 2015-07-30 08:34:0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9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시각효과(Visual Effect, VFX) 전문기업인 덱스터가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VFX 스튜디오를 만들고 인력과 시스템을 대거 확충했다.

덱스터는 29일 중국 현지법인인 '덱스터차이나'의 확장 이전을 마무리하고 헐리우드와 중국 영화관계자 등 수백명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다.

베이징 북동쪽 ‘798 예술단지' 인근에 위치한 덱스터차이나는 기존보다 4배 넓은 공간을 마련했다. 인력, 기자재, 시스템도 대거 확충했다.

과거 덱스터차이나는 슈퍼바이저와 영업인력이 전부였다. VFX 작업을 담당할 실무인력이 없어 국내 본사를 통해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에 실무 작업을 담당할 중국인 아티스트를 대거 충원, VFX제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덱스터는 현지 아티스트 채용을 꾸준히 늘려 연말까지 덱스터차이나의 인력을 80~1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덱스터차이나는 DI(Digital Intermediate ; 색보정) 작업이 가능한 작업실과 슈퍼컴퓨터, 자체 개발한 3D 스캔장비 등 최신 기자재도 준비했다. VFX 결과물을 시연할 수 있는 시사실과 화상 회의실도 만들었다.

김용화 대표는 "중국은 현재 전세계 VFX 시장 규모(4조 원)와 맞먹는 새로운 VFX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덱스터 차이나를 중국 1위 스튜디오로 키워 헐리우드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덱스터는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등을 탄생시킨 김용화 감독이 우리나라 VFX 1세대 슈퍼바이저들과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미스터고 3D' 등 국내 영화뿐 아니라 올해 초 중국 흥행 1위를 기록한 서극 감독의 '지취위호산', 중국 영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한 '몽키킹:손오공의 탄생' 등 다수의 중국 영화 VFX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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