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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성동조선 위탁경영 실사 마무리 수출입은행 "이달 중 협상 마무리 목표"

안경주 기자공개 2015-08-04 09:42:06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3일 19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 현장실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중으로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성동조선 위탁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성동조선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치고 위탁경영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위탁경영 조건 등 협상을 위한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29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성동조선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실사를 위해 30여명 정도로 구성된 '성동조선 위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성동조선 위탁경영 문제를 마무리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실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전체적인 일정도 늦춰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 삼성중공업이 (협상을 위한) 기본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말까지 위탁경영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 위탁경영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3년 간 위탁경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삼성중공업이 흡수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 위탁경영과 관련해 수출입은행과 이행약정(MOU)를 체결하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며 "현장실사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최종 협상에서 의견차가 크지 않으면 (위탁경영은) 예상대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 위탁경영을 맡으면 두 회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이 상선부문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동조선은 위탁경영을 통해 선박 수주금액 상승과 건조 기술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위탁경영 결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성동조선 운영자금은 당분간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초 지난 5월 성동조선에 3000억 원의 운용자금을 지원하면서 7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어음결제 등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면서 이달 말까지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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