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금 지급·부서 재배치…KEB하나銀 통합 준비'끝' 7일 임시주총 통과 시 사전준비 작업 대부분 마무리..통합은행장은 미정
윤동희 기자공개 2015-08-07 09:39:49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6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직원들에게 합병 위로금을 지급하고 부서 재배치 계획을 짜는 등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일 임시주총에서 상호와 합병비율 등을 결의하면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된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오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은행의 합병을 결정한다. 주총 결의를 거치면 금융위원회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는대로 통합은행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행명 등 관련된 내용 모두 주주총회를 거쳐야 확정된다"며 "금융위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통합작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가 일정은 예측할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달 1일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상 통합까지 약 3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은 사전 준비가 가능한 사안은 실행에 옮기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 당시 하나금융은 △행명 △인사 및 근로조건, 발령 △시너지 공유 등을 약속했다. IT통합은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통합은행명은 지난 4일 열린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한 'KEB하나은행'이 될 전망이다. 존속법인은 외환은행이지만 법인명은 '㈜하나은행'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등기상 이름은 '㈜국민은행'이지만 행명을 'KB국민은행'이라고 표기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새로운 CI는 통합행명이 주총을 통과하는대로 제작에 들어간다.
합병 위로금은 이미 지급이 시작됐다. 지난달 말 두 은행 직원에 한차례 지급됐고, 내달 통합은행 출범 후 한차례 더 지급될 예정이다. 각각 통상임금의 100% 수준이다. 총 두 달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받는 셈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와의 협상 내역을 공개하며 조기통합 시너지를 직원과 일정부분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은행은 부서 재배치 계획도 짜고 있다. 본인가를 받는대로 통합은행 체제에 따라 각각의 은행 건물에 흩어져 있던 부서를 한 건물로 모은다는 설명이다. 현재 하나은행 사옥은 건축 중이기 때문에 그랑서울빌딩에 입주한 일부 부서가 외환은행 을지로 본점 건물로 들어가는 식이다.
아직 통합은행장 후보는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위 본인가 시 임원들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행장 외의 임원에 대해서는 조정을 마쳤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행장은 8월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통합에 따른 동일인 한도초과 문제 등 금융당국 제출자료도 준비가 다 돼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은행 출범 후에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상이한 인사·급여체계 조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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