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MBK파트너스 피인수 2년‥어떻게 변했나 재무개선·수익성 `UP`‥주가도 2배 껑충
김일문 기자공개 2015-08-17 08:56:0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0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매각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과거 2년 간 실적과 재무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재무 여력도 탄탄해지고, 주가 역시 크게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를 완료한 것은 지난 2013년 1월이다. 따라서 코웨이의 `MBK파트너스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의 경영 성과를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우선 매출 성장폭은 과거에 비해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그 동안 8% 안팎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여왔으나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2013년에는 7.02%, 2014년에는 4.13%에 각각 머물렀다.
하지만 수익성은 종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2010년 초반까지 평균 4000억 원대 중반을 기록했던 상각전이익(EBITDA)은 MBK파트너스가 경영을 맡은 2년 간 5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코웨이의 2013년 EBITDA는 5218억 원, 2014년은 5770억 원을 각각 나타내면서 영업 현금창출능력이 눈에 띄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이익 잉여금이 늘어나면서 2014년 기준 코웨이의 자본총계는 1조 원을 웃돌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차입 규모의 축소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 후 차입 줄이기에 적극 나섰다. 이에따라 5000억 원이 넘었던 총 차입금은 현재 15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MBK파트너스 피인수 전 100%를 웃돌았던 코웨이 부채비율은 현재 50%를 밑돌고 있으며, 올 1분기 현재 순차입금은 42억 원에 불과하다.
호실적과 재무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년 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던 코웨이 주가는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를 완료한 2013년 1월 주가는 4만 대 중반 수준이었다. 이후 우상향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1년 만에(2014년 1월) 50% 넘게 올라 6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달 초에는 주가가 10만 원을 웃돌면서 2년 만에 130% 가까이 뛰어올랐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할 당시 주가는 주당 5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2배 이상의 평가 차익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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