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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2세 김원일씨, 로코조이 지분 매입 원앤파트너스와 함께 로코조이 주식·CB 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5-08-18 11:04:2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7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김원일 골프존 전 대표가 통신장비 제조업체 로코조이(옛 이너스텍)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원일 전 대표는 지난 6월 로코조이 주식 3만 8200주(지분율 0.66%)를 12억 4000만 원을 들여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5월 로코조이 2대주주였던 김학배씨로부터 장외에서 11만 7082주(당시 지분율 3.04%)를 10억 4100만 원에 매입했다. 주당 8890원의 가격이다. 동시에 김 전 대표가 최대주주인 투자회사 '원앤파트너스'도 같은 가격에 11만 7083주(당시 지분율 3.04%)를 인수했다.

여기에 김 전 대표는 원앤파트너스와 함께 지난 6월 로코조이 전환사채(CB) 34억 원어치도 인수했다. 김 전 대표와 원앤파트너스의 로코조이 지분율을 따지면 주식으로만 4.74%(27만 2365주)다.

CB를 주식으로 모두 전환하게 되면 11.28%(69만 6305주)까지 높아지게 된다. CB의 주식전환 청구는 내년 6월 17일부터 할 수 있으며 전환 청구가액은 주당 8020원이다.

김 전 대표의 투자 시점은 중국의 모바일 게임사 로코조이가 이너스텍을 인수한 지난 5월이다. 중국 로코조이는 이너스텍을 인수한 후 이를 통해 국내에서 게임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너스텍의 상호도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로코조이로 변경했다.

김 전 대표가 보유한 로코조이 주식의 평가가치도 급등했다. 중국 로코조이가 이너스텍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지난 5월 주당 7800원 정도였던 주식이 급등하며 장중 3만 6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다소 주가가 떨어지며 주당 2만 1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 전 대표가 로코조이에 투자한 단가 대비 3배 오른 것이다.

김 전 대표는 골프존 창업주인 김영찬 회장의 장남이다. 2013년말 골프존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기 4개월 전 원앤파트너스라는 투자회사를 차려놓았다. 원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강민수 골프존 창업보육센터 센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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