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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2세 김원일씨, 지주회사 지분 55.82% 확보 공개매수에 거의 홀로 참여..골프존 주식 현물출자 후 지주회사 지분 취득

문병선 기자공개 2015-06-30 10:39:01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9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유원홀딩스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진행한 골프존 주식 공개매수에서 대주주 일가 가운데 김원일 씨만이 홀로 참여했다. 김원일 씨는 거래 완료 후 골프존 그룹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 지분 55.82%를 확보, 최대주주 지위를 보다 확고히 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29일 지난 25일 마감한 골프존 주식 공개매수 청약 결과 총 125만7403주의 골프존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가 공개매수에 참여했고, 참여주식 대부분은 김원일씨 소유(125만5083주)라고 밝혔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공개매수에 참여한 골프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1226만3164주의 골프존유원홀딩스 보통주를 대가로 발행해 줄 예정이다. 김원일씨도 같은 방식에 따라 골프존 주식(125만5083주)을 현물출자하는 대가로 골프존유원홀딩스 보통주 1224만540주를 취득하게 된다. 김원일씨의 골프존 지분율은 기존 38.18%에서 18.18%로 줄어들지만 골프존유원홀딩스 지분율은 기존 38.18%에서 55.82%로 높아지게 된다.

김원일 씨는 골프존 창업자인 김영찬 회장의 장남이다. 골프존 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 지난해 골프존을 떠나 독자적인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프존 및 골프존에서 분할된 골프존유원홀딩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계속 지켜왔다. 이번에 그가 공개매수에 참여해 골프존 그룹 지주회사의 최대주주 지위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건 언젠가는 그가 경영에 복귀해 골프존그룹을 이끌 것이라는 시각에 힘을 보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원일씨가 공개매수에 참여할지, 부친인 김 회장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지에 따라 향후 골프존 그룹의 경영 구도가 많이 달라진다"며 "아들이 지주회사 최대주주 자리를 이어간다는 건 가업승계가 언젠가는 이뤄질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골프존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난 3월1일을 기일로 골프존을 골프존유원홀딩스 및 골프존, 2개의 회사로 분할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지주회사, 골프존은 자회사가 되는 구도다. 그러나 분할 만으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확보(20%) 최소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골프존 주식을 시장에서 공개매수하는 것으로 지분율을 확보하려 했고 이번 거래가 진행했다.

현물출자가 완료되면 골프존유원홀딩스는 골프존의 지분 20.28%를 확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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