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8월 17일 1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IMF 당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매각했던 라이신사업을 재개할 조짐이다. 최근 국내 유일의 라이신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백광산업에게서 라이신사업부문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이다. 라이신은 식품 가공을 위해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다. 한국거래소는 백광산업의 라이신사업부문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상은 지난 1998년 전북 군산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설비와 기술, 인력, 영업권 등 라이신사업을 독일 바프스사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격은 6억 달러였다.
라이신사업을 매각한 이유는 IMF이후 정부의 대기업 개혁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주력인 라이신사업을 매각해 확보한 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매각대금으로 채무를 줄이고 부채비율을 감축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17년 만에 다시 라이신 사업을 다시 품게되는 셈이다. 대상 관계자는 "1990년대 라이신사업을 매각하기 전에는 국내에서 라이신 시장을 주도해 왔다"며 "다만 사업을 매각하면서 라이신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 추진은 그동안 지속된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상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 2868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 순이익 27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79%, 50.11% 감소했다.
대상은 가공식품 시장점유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계열사인 대상베스트코 적자 폭 확대와 해외 계열사 실적도 부진한 상태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인도네시아 법인이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가까스로 흑자를 냈다.
업계에서는 대상그룹이 백광산업 라이신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앞서 경험했던 라이신사업의 노하우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검토중에 있다"며 "백광산업과 협의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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