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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부사장, 오리콤 이어 한컴도 '진두지휘' 18일 인수작업 완료…별도 통합작업 없이 경영진 겸직

심희진 기자공개 2015-08-19 08:2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8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한컴도 이끌게 됐다.

1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오리콤은 이날 한컴 인수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고영섭 오리콤 사장이 한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박서원 부사장은 양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담당중역(COO) 직무를 맡기로 했다.

오리콤 관계자는 "한컴 인수를 완료했지만 별도의 통합작업 없이 각자 기존 사업영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사명변경이나 사옥통합 등도 결정된 바 없고, 인원 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중복 사업영역인 광고사업도 통합 없이 각자 운영키로 했다.

오리콤은 지난 달 한화그룹 광고대행사인 한컴의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양사의 광고취급액은 각각 1500억 원 안팎이다. 단순 가정만 해도 인수 후 취급액이 3000억 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5위 사업자인 SK플래닛의 광고취급액이 398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리콤이 그 뒤를 바짝 쫓게 된다.

오리콤이 성장 정체에 빠진 사세를 키우기 위해 한컴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이 그동안 디지털과 프로모션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오리콤 관계자는 "디지털이나 프로모션 역량을 키우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한컴은 그동안 8·15 광복절 불꽃축제 등 굵직한 국가 행사를 주관해온 경험이 있어 곧바로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 부사장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오리콤에 합류한 이후 기존 팀을 뒤엎고 새롭게 조직을 정비했다. M&A 등에도 적극 나서면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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