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8월 19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사업부를 크게 성장시켰다.19일 신세계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채널의 성장은 정체된 데 반해 온라인사업 매출은 크게 신장됐다. 올 2분기 온라인사업 매출은 별도기준으로 1540억 원이다. 전년동기(1400억 원)보다 9.8% 늘었다. 영업적자폭도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규모는 30억 원으로 전년동기(60억 원)보다 30억 원 감소했다.
온라인사업 내 모바일채널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 2분기 모바일 매출은 713억 원으로 전년동기(368억 원)보다 94% 증가했다. 모바일채널의 매출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올 2분기 매출비중은 온라인사업부 내에서 42.7%로 지난 1분기 매출비중(39.4%)보다 3.3% 포인트 확대됐다.
이마트의 온라인사업 매출 성장속도는 그룹 내에서 가장 돋보인다. 이마트의 올 2분기 온라인사업 매출은 1669억 원으로 전년동기(1244억 원)보다 34.2% 증가했다. 2분기 매출성장률은 지난 1분기 매출성장률(32.7%)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마트 온라인사업의 매출성장률은 4%대까지 하락했다. 2013년까지 매출성장률은 59.5%에 달했지만 2014년 1월 1일 이마트몰이 'SSG닷컴'으로 통합되면서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통합사이트 운영초기 간헐적인 시스템 오류로 소비자들에게 불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SSG닷컴이 올해부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마트의 온라인사업은 다시 성장가도를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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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사업으로 6190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상반기(4918억 원)보다 25.9% 증가한 금액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7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시장에 내놓으며 온라인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SG페이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신세계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모든 유통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다만 온라인사업부의 영업흑자전환은 신세계그룹이 넘어야 할 산이다. 신세계그룹은 2005년부터 온라인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10년 동안 한 번도 영업흑자를 낸 적이 없다.
신세계그룹 측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자동화 설비를 통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6개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용인에 처음으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했고, 올해 말 경기도 김포에 두 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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