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마트몰, 30% 성장률 회복 '역주행 없다'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 안정화, 1~5월 매출 2539억

장지현 기자공개 2015-06-22 08:12:5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6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몰이 올해 30%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4%대까지 떨어졌던 이마트몰의 성장률은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운영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올해 5월까지 총매출 25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43억 원 대비 31%나 늘어난 수치다.

이마트는 2000년 12월에 '사이버 이마트'를 통해 온라인몰 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온라인 사업이 본격화 된 것은 2009년 말부터다. 당시 이마트는 사업 확장을 위해 온라인담당부서를 '팀'에서 '사업담당'으로, 조직 책임자도 부장에서 상무로 격상시키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lip20150616113554

특히 정용진 부회장은 2010년 신년사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시장에서도 신세계그룹이 업계 1위 위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이마트몰 강화를 직접적으로 지시했다. 이후 이마트는 2010년 7월 이마트몰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사업 확장에 따라 2010년 1240억 원이던 총매출은 2011년 2830억 원, 2012년 4540억 원, 2013년 503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때까지 이마트몰의 연평균 총매출 증가율은 59.5%였다.

그러다 지난 2014년 총매출 5210억 원으로 성장률이 4%대로 뚝 떨어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온라인 매출은 4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전체적인 온라인몰 매출 증가율에 비해서도 이마트몰의 증가율이 현격하게 낮았다.

이마트몰이 지난해 유독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은 SSG닷컴 통합에 따른 부작용 탓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월 이마트몰, 신세계몰, 트레이더스몰을 'SSG닷컴'으로 통합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처음 선보인 시도였지만 SSG닷컴 오픈 이후 온라인 실적은 되레 고꾸라졌다. SSG닷컴 사이트 내에서 지속적으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배송·결제 오류와 재고관리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실제 SSG닷컴이 오픈한 2014년 1분기 이마트몰의 매출은 1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53억 원 대비 10% 가량 줄었다. 이마트몰 일일 방문객수는 2013년 4분기 66만 명에서 2014년 1분기 63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4년에 통합몰인 SSG닷컴이 오픈하면서 초반에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며 "일반적으로 대형 사이트가 오픈하면 처음에는 플랫폼이 불안정하며 이 문제는 현재 모두 해결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마트 측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보정에 첫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김포센터를 구축하는 등 2020년까지 6개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쿠팡의 로켓배송에서 알 수 있듯 온라인 몰 성공의 관건은 배송"이라며 "지금까지는 이마트 각 점포에서 물건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취합해 고객에게 배송을 했는데 온라인 전용센터의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상품 취합에서부터 포장, 배송을 저비용으로 빠르게 해결 해 나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