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트롤스 밸류, 현대산업개발이 좌지우지? 지분법손익 따라 순익 오락가락…상장 후 주가 영향 불가피
이길용 기자공개 2015-08-21 10:28:4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9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그룹 지배구조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 아이콘트롤스는 전체 자산의 절반이 현대산업개발 지분이다. 그만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로 인해 지분법 손익이 순이익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실적 변동성이 크다. 이는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 지분 255만 1000주(지분율 3.38%)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 그룹 순환출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현대EP→아이콘트롤스→현대산업개발로 이어지는 구조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이 20% 미만이지만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이콘트롤스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매도가능증권이 아닌 관계기업투자자산으로 분류했다. 이런 회계처리가 아이콘트롤스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매도가능증권의 경우 매년 공정가치로 평가하지만 지분을 매각하기 전에는 손익을 계상하지 않는다. 관계기업투자자산의 경우 매년 순자산을 기초로 평가해 지분법 손익을 인식한다. 아이콘트롤스는 2012년 지분법 이익이 79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72억 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지분법 이익이 23억 원으로 다시 전환됐다.
아이콘트롤스 실적에서 지분법 손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순이익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2년 이후 3년 동안 영업이익은 70억 원을 웃돌았지만 순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오갔다. 2012년 106억 원이었던 순이익은 2013년 11억 원 적자로 전환됐으며 지난해에는 62억 원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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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트롤스가 지분법 손익에 민감한 이유는 전체 자산 중 현대산업개발 지분가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 올해 6월 말 기준 아이콘트롤스의 자산 규모는 1504억 원이다. 현대산업개발 지분가치는 778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아이콘트롤스의 이런 특성이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콘트롤스의 펀더멘탈이 아닌 현대산업개발의 실적과 재무 상황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콘트롤스는 2015년 연환산 순이익 136억 원에 비교기업(현대통신·코콤·코맥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3.17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3만 8240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할인율 16.2~26.7%를 반영해 희망 공모가를 2만 8000~3만 2000원으로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아이콘트롤스는 계열 물량을 몰아줘 회사를 키운 후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확보했다"며 "기업 규모에 비해 과도한 지분을 보유해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현대산업개발의 회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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