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자사주 매입..이유는? 면세점 선정후 주가 상승 기제 잃어..'주가부양' 목적 분석
김장환 기자공개 2015-08-28 09:23: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7일 09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임원 자리에 앉은 이후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최근 들어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책임경영 차원에서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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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이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 2004년 임원(관리본부 상무)을 단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1978년 현대건설로 입사한 김 사장은 1993년 현대산업개발로 옮긴 뒤 법무감사실 전무, 영업본부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올해 1월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앉았다. 임원을 거쳐오는 동안 특별히 주식을 매입한 적은 없었다.
김 사장의 지분 매입은 최근 들어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재차 하락 추세로 접어든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지난 7월 한 때 7만 63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최근 들어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당일 종가는 5만 1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주가 하락은 면세점 사업 수주 성공을 끝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탓으로 해석된다. 지난 7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도 이 시기 시내 면세점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된 덕이 컸다. 본업인 건설부문에서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불안감과 맞물려 이렇다 할 기대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최대주주 지위까지 차지했던 글로벌 자산운용사 템플턴이 주식을 시장에 던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템플턴자산운용은 2013년 말까지만 해도 정몽규 회장 우호지분(17.06%)보다도 많은 18.35% 지분율을 보이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키우기까지 했다.
하지만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 2년여 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7월 이후에도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도해 지분율이 8%대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엑시트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대산업개발의 주가 흐름에 부정적 영향으로 읽힐 수밖에 없었다.
이런 와중에 김 사장의 주식 매입은 경영진이 직접 주가 상승을 위해 뛰어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그룹의 오너나 임원이 직접 회사 지분을 사들인 것은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읽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산업개발은 전일 주가(5만 5500원) 대비 2.75% 오른 5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천 아이파크 미분양 물량의 할인분양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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