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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이원컴포텍 5년 투자 'IRR 22%' 투자대비 이원컴포텍 주가 엇비슷…분리형 BW 덕에 수익내

박제언 기자공개 2015-08-31 09:31:15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7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스트)가 자동차 부품업체 이원컴포텍에 투자한 지 5년만에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며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했다. 투자 당시와 주가가 엇비슷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쏠쏠한 수익을 냈다.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가 운용 중인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2호'는 보유 중인 이원컴포텍 주식 96만 5200주(지분율 7.7%)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18억 3200만 원 정도다. 매각 후 남은 이원컴포텍 주식수는 2만 5112주로 3000만 원(주당 1200원 기준, 현시세) 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IMM인베스트는 이원컴포텍에 35억 원을 투자해 5년만에 투자원금을 회수하고도 24억 4000만 원 정도의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수익률(IRR)로 따지면 22%가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 관계자는 "이원컴포텍은 투자 이후 2013년부터 조금씩 장내에서 매각해 왔고 최근 대부분 정리했다"며 "투자 펀드의 만기도 다음달"이라고 전했다.

IMM인베스트는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2호'로 2010년 10월 이원컴포텍이 발행한 30억 원짜리 BW를 매입했다. 3년 만기 BW의 쿠폰금리는 3%, 만기이자는 5.5%였고,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주당 2422원이었다. 동시에 이원컴포텍의 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5억 원어치 신주(23만 2774주)를 인수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148원이다.

이원컴포텍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자동차 의자(시트)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IMM인베스트가 투자할 당시 연결기준 매출액 240억 원에 영업이익 6억 원 정도 유지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주가도 2010년 IMM인베스트가 투자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해 중순 장중 주당 3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또다시 내리막을 걸어 주당 1200원까지 떨어졌다.

IMM인베스트는 2012년 4월 이원컴포텍에 BW 채권 전량의 조기상환을 청구하며 이자를 포함해 32억 5600만 원을 회수했다. 당시 투자했던 BW는 분리형이었던 덕분에 사채권을 상환받아도 워런트까지 소각되지 않았다.

이원컴포텍의 주가가 떨어지며 IMM인베스트가 보유하던 워런트 행사가격도 재조정됐다. 주당 2422원이었던 행사가격은 주당 1073원까지 내려갔다. IMM인베스트는 워런트 보유 물량의 50%(15억 원어치)를 강성모 전 회장 등에게 매각했다. IMM인베스트는 워런트를 1073원의 행사가격으로 2013년 10월 15억 원을 들여 모두 보통주로 행사했다.

이원컴포텍은 2011년 10월 주당 0.85996616주씩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IMM인베스트는 무상증자로 20만 177주를 받기도 했다.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으로 주가가 수정되며 IMM인베스트의 투자단가도 내려가게 됐다.

이후 2013년 10월 이원컴포텍의 주인이었던 강성모 전 회장측이 자동차 부품업체 '디이시'에 회사를 넘길 때 보유 주식 일부를 '디이시'로 12억 원(주당 4270원)에 함께 매각했다. 이외 IMM인베스트는 2013년 3월부터 꾸준히 보유 주식을 장내에서 매각해 현재까지 26억 8900만 원을 회수했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2호'는 2010년 9월말 약정총액 150억 원 규모로 만들어진 소규모 사모투자펀드(PEF)다. 이원컴포텍 외 2~3군데 비상장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일부 포트폴리오는 정리돼 투자원금은 회수돼 분배되고 남은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 순수익으로 남게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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