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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용인 7400가구 일괄 분양 이유는 주택 공급 물량 털어내기, 디벨로퍼 집중 의도 해석

김지성 기자공개 2015-08-31 09:21: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8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미분양 우려에도 초대형 단지를 일괄 공급하기로 했다. 주택 공급 물량을 빠르게 털어내고 디벨로퍼 분야에 더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남사지구(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256번지 일대) 70만 3904㎡ 부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공급한다. 아파트 7400가구(일반 6800가구),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일괄 공급으로 말미암아 미분양 우려가 상존해 있다. 업계에서는 1000가구(통상적인 대형 단지 최소 규모) 단지에서도 분할 공급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림산업의 선택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림산업은 오히려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괄 공급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분할 공급 단지는 뒤 차수로 갈수록 분양가가 올라간다. 초기 분양 유도를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차등을 두기도 하고, 자금회수 지연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한다.

양병천 분양소장은 "초대형 단지는 분할 공급 시 분양가 차등에 대한 리스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선 입주 소비자는 공기 연장에 인프라 미비에 따른 제약을 받게 된다"며 "용인 일대에 잡힌 미분양은 과거 대형 물량이 대부분이고, 이 역시 전세 상품으로 전환해 일괄적으로 분양해도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디벨로퍼로의 변화를 가속하겠다는 계획으로도 보고 있다.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빠르게 털어내고 디벨로퍼 영역에 집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호조세가 막바지라고 판단하고 초대형 장기 미착공 사업장을 빠르게 털어내기 위해 일괄 공급을 선택한 것 같다"며 "최근 본격화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등에 집중하려는 선제 작업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림산업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디벨로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맞지만, 당장 분양사업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분양 수주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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