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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펀드 선정 시스템 만든다 "주식처럼 펀드 고르자" 5~6개월 테스트 가동

서정은 기자공개 2015-09-07 16:13:2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31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금융상품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펀드 선정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투자할 때 지표로 쓰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개념을 펀드에도 적용해 유행하는 펀드가 아닌, 유망한 펀드를 골라내겠다는 취지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 초부터 국내주식형펀드를 대상으로 펀드 선정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이와 관련해 금융정보업체로부터 사전컨설팅을 받은 상태로 향후 5~6개월 간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간다.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시스템 구현 여부 등을 결정할 생각이다.

IBK투자증권은 상당수 증권사들이 그때그때 유행하는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방지하기 위해 펀드 선정 시스템을 준비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또한 양적·질적으로 좋은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해왔다.

펀드 선정 시스템의 콘셉트는 '주식처럼 펀드를 고르자'는 것이다.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통해 걸러진 펀드들의 교집합을 찾아 고객들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PBR, ROE 등을 산출해 추천펀드를 고른 뒤, 국면별로 성과가 좋았던 펀드들을 추려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거 10년 가량의 시장국면을 분석할 생각이다. 진행상황에 따라 적용대상이 되는 펀드도 확대될 수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점 PB들이 금융상품 영업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자산배분 모델을 만드는 데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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