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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면세점 유치 TF 닻올렸다 동현수 사장, 조직 총괄..㈜두산·두산타워·외부 전문가로 구성

박창현 기자공개 2015-09-03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2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사업 전략 구상을 위해 최고 경영진 주도 하에 전담 조직도 꾸렸다. 사업 부서 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원까지 초빙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TFT 수장은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사장이 맡고 있다.

동 사장은 두산그룹이 전자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영입한 전자소재 전문가다. 줄곧 삼성그룹에 몸을 담다가 지난 2013년 ㈜두산 전자BG 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주력 제품을 LED TV향 금속동박적층판(MCCL)에서 스마트폰향 연성회로기판(FCCL)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지난해에는 룩셈부르크의 전자 소재회사 '서킷 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하면서 외형 확장에도 기여했다.

두산그룹은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올해부터 ㈜두산의 경영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동 사장을 신사업 투자를 맡길 적임자라고 판단, TFT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분석된다.

TFT에는 사업 주체인 ㈜두산과 쇼핑몰 계열사 ㈜두산타워 실무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조언을 해 줄 외부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TFT를 통해 사업 추진 전략과 중장기 발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유치해 동대문을 명동에 이은 서울 제2의 허브 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동대문 지역의 관광, 쇼핑, 교통 인프라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선호도 등을 고려할 때 면세점 입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것이 두산 측 설명이다.

관세청은 올해 말로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 3곳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새로 운영 특허 신청을 받고 있다.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 롯데면세점 서울 롯데월드점이 올해를 끝으로 특허권이 만료된다.

두산이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존 사업자인 롯데, SK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외에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이 잠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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