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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국감 출석할까 공식 출석 요구 없어...정무위, 증인 채택 여부 등 조율

연혜원 기자공개 2015-09-10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9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는 아직 미궁에 빠져있다. 신 회장은 국정감사를 앞둔 현재 호텔롯데 기업공개(IPO)와 상생 경영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9일 "국정감사와 관련해 신 회장은 아직 국회상임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증인 출석을 요구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위원회에서 현재 신 회장의 증인 출석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는 신 회장의 증인 출석 날짜와 관련해 오는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과 10월 6일 종합감사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신 회장은 정무위원회 외에도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신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신 회장이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독과점 논란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8월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방침 확인'의 안건을 결의했다. 이어 임시주주총회가 마무리 된 직후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26일 이봉철 지원실장(부사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개선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9일 개최된 호텔롯데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심사에 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이봉철 지원실장(부사장)을 참석시키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 주에는 이인원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지배구조개선 TF팀의 목적이 계열사들의 기업공개와 지분이동을 통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해소라면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롯데그룹의 윤리성 제고와 파트너사와의 상생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기업구조 개선, 상생경영 등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될 만한 사안에 대해 치밀하게 보완해가고 있는 만큼 국감에 출석하더라도 큰 타격은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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