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日 부동산 대출 120억 상환 2012년 이후 원리금 대폭 감소, 임대수익 재원 활용
이효범 기자공개 2015-09-14 09:0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현 CJ 회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진 팬 재팬(PAN JAPAN INC.)이 CJ일본법인(CJ JAPAN CORP.)의 지급보증을 받아 일본 도쿄 빌딩 매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동안 대출금 상환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대출금 상환 여부는 이 회장의 배임 혐의와도 연관이 깊다. 이 회장의 변호인 측은 309억 원 대출금 전액을 이 회장의 배임 혐의로 보는 법원의 판결은 다소 과도하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팬 재팬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소유한 건물로 대출금의 일부를 상환할 수 있다. 팬 재팬이 매입한 빌딩을 임차해 거두는 임대료 수익을 통해 상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점도 대출금 전액을 배임 혐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최근 대법원이 이 회장의 배임혐의를 두고 파기환송을 선고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알려졌다. 팬 재팬이 상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받은 대출이라면 원리금이 모두 팬 재팬이 얻은 이득으로 잡힌다. 그러나 변제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면 팬 재팬이 배임으로 얻은 이득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부상 팬 재팬의 존재가 드러나는 CJ의 2012년 말 사업보고서를 시작으로 올해 6월 말 분기보고서까지 살펴보면 팬 재팬의 여신금액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대출금은 2012년 말 466억 원에서 2013년 말 375억 원, 2014년 말 342억 원, 2015년 6월 말 340억 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최초 대출 후 상환금액이 126억 원에 달한다.
팬 재팬의 상환 재원은 지난 2007년 매입했던 '팬재팬빌딩'과 '센트럴빌딩' 등의 임대료 수익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빌딩 매입 이후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건물을 담보로 한 추가 대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팬 재팬의 상환능력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동안 상환금액은 91억 원이었지만 이듬해인 2014년에는 33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상환금액은 2억 에 불과하다.
CJ그룹 관계자는 "팬 재팬은 그동안 대출금과 그에 대한 이자를 꾸준히 상환해왔다"면서도 "팬 재팬의 상환금을 어떤 식으로 마련했고, 최근 수년간 상환금액이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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