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엘피케이' 코스닥 상장에 기대 '국내 1호' 민간 코넥스투자펀드로 15억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17 08:00:4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4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국내 1호' 민간 코넥스투자펀드로 투자했던 엘피케이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닥 이전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재 IBK캐피탈은 'IBK금융그룹 코넥스 투자조합(IBK코넥스펀드)'을 통해 엘피케이 보통주 27만 5230주(지분율 7.4%)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광 대표(56.8%)와 김영렬씨(14.6%)에 이은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IBK캐피탈은 2013년 말 엘피케이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10900원에 총 13만 7615주(15억 원 규모)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해 말 엘피케이가 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무상신주(13만 7615주)를 추가로 취득해 현재 보유 물량을 확보했다. 무증을 고려하면 IBK캐피탈의 투자 단가는 주당 5461원이다.
코넥스 시장 상장사인 엘피케이의 주가는 연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전 거래일 기준 주가는 주당 1만 2650원. IBK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는 이미 투자 원금의 두 배를 넘어섰다. 엘피케이는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본부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엘피케이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이적재용 로봇에 해당하는 직교좌표 로봇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이적재용 로봇의 생산 비중은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전체시장의 46%(시장 규모 7600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엘피케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153원으로 전년(134억 원)보다 1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억 원 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BK코넥스펀드는 2013년 말 결성된 국내 첫 번째 민간 코넥스투자펀드로 유명하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기 전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한 뒤 상장 후 지분 매각으로 투자회수(EXIT)를 하는 운용 전략을 갖고 있다. 거래 부족에 시달리는 코넥스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IBK캐피탈이 위탁운용사(GP)를 맡았다. GP는 물론 IBK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 등 IBK금융그룹 3개사가 출자해 총 3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당시 코넥스 시장을 타깃으로 잡은 펀드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이 출자해 만든 공동펀드(1000억 원 규모)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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