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IPO, 뱅커만 40명 안팎 TF 파견예상…역대급 규모 이번주 킥오프 미팅 예정...실무작업 급물살
신민규 기자공개 2015-09-18 09:15:1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6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주관사단에서 파견하는 인력만 약 40명 안팎으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010년 공모규모가 5조 원에 달했던 삼성생명 IPO 때보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 태스크포스(TF) 인력이 확정되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 속에서 호텔롯데 상장이 차지하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주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번주 킥오프(kick-off) 미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기업실사를 위해 주관사단이 파견하는 인력만 약 4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제일모직 IPO 당시와 같은 8명의 뱅커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의 경우 그동안 대형 IPO딜에서 대표주관사로 선정될 경우 6~7명을 파견해왔다. 공동주관사로 선정될 경우 국내외 공통적으로 4명의 인력을 파견했다.
이를 감안하면 외국계 대표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BOA메릴린치와 나머지 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도 비슷한 수준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들이 호텔롯데 IPO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로 인식하는지에 따라 투입인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인 발행사와 주관사측 법률 자문사까지 고려하면 인력 규모는 5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그룹 측이 킥오프 미팅 후 정보노출을 우려해 상장 실무 인력을 대표주관사단 위주로 꾸려 전체 규모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장 실무 인력들은 중구 소공동에 있는 호텔롯데 본사에 상주할 예정이다. 이봉철 지원실장(부사장)이 IPO 전반에 대해 전두 지휘하고 강성태 호텔롯데 재경부문장이 실무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상세 실사를 시작으로 밸류에이션 산정, 공모 규모 및 상장 일정 등을 비롯해 정관변경, 주주명부 및 주식변동사항에 대한 발행사의 일반적인 사항도 공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호텔롯데의 상장 TF 인력 규모는 국내 IPO딜 중에서는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공모 규모가 5조 원에 달했던 삼성생명 상장 당시 공동 대표 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8명과 7명을 실사에 투입했다. 공동 주관사까지 포함하면 총 30명 정도의 인력이 파견됐다.
지난해 제일모직 IPO 당시에도 주관사단이 파견한 인력은 22명 정도였다. 대표 주관사였던 KDB대우증권이 가장 많은 8명의 뱅커를 투입했다. 공동 주관사 중에는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6명, 씨티글로벌마켓증권 4명, JP모간 4명이 참여했다.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추진했던 삼성SDS는 20명을 넘지 않았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8명과 6명을 파견했다. 공동 주관사 JP모간은 4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를 포함해 향후 롯데그룹 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보이는지에 따라 투입인력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주관사 입찰 당시 후보들이 제안서에 명기한 파견 인력 숫자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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