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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300억 회사채 발행...BNK캐피탈 증자 '한일월드' 사태 후속 조치, 추가 출자 단행

임정수 기자공개 2015-09-22 09:01:49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1일 1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3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일월드 사태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BNK캐피탈에 출자하기 위한 자금 조달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회사채 300억 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는 연초에 금융감독원에 올해 1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겠다고 일괄신고했다. 지금까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BNK캐피탈 유상증자를 앞두고 남은 한도 300억 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한 셈이다.

BNK금융지주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더해 총 500억 원을 BNK캐피탈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500억 원 씩 총 3000억 원을 BNK캐피탈에 금전 대여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BNK그룹 차원에서의 BNK캐피탈 지원은 한일월드 렌탈 사기 사건으로 인한 여전채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월드는 지난해 5월 1대당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운동기기 9000여 명 분의 렌탈 채권을 BNK캐피탈에 약 540억 원에 매각했다. 한일월드가 소비자들한테 운동기기의 가격을 부풀려 4년 동안 렌탈료를 대납하겠다고 속여 발생시킨 채권이다.

한일월드는 4년간 내야 하는 렌탈료를 단기간만 대납하다가 렌탈 채권을 매각하고 대표가 잠적해버렸다. 이 때문에 채권을 인수한 BNK캐피탈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BNK캐피탈은 채권 회수에 나섰지만 사기 사건에 당한 소비자들로부터 순조로운 회수가 가능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BNK금융지주는 당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 유상증자를 포함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BNK캐피탈의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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