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금융사 J트러스트가 국내 대부업 시장에서 손을 뗀다. 산하의 대부업 계열사 3곳(네오라인크레디트, 하이캐피탈대부, KJI대부)이 보유한 대부자산을 모두 JT친애저축은행에 넘긴채 법인만 남겨두고나 부실채권(NPL) 판매사로 전향하고 있다.J트러스트는 지난 2011년 네오라인크레디트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대부업 시장에 첫 진출한 후 2014년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원더풀론)를 잇따라 사들이며 업계 5위의 대부업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기점으로 신규 대출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의 인수 시점이 지난 2월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을 사들인 직후 대부업을 중단한 셈이다.
하이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2월 현대해상으로부터 사들였지만 올 초 모든 채권을 JT친애저축은행으로 이관한 후 어떠한 영업도 하지 않고 있다. KJI대부 역시 원더풀론을 포함한 대부자산을 JT친애저축은행에 넘기고 인수 2개월 만에 사명을 TA에셋(TA자산관리대부)으로 변경, 대부업을 중단했다. 네오라인크레디트 역시 지난 5월부터 부실채권(NPL) 관리 및 청산 업무만 영위하고 있다.
J트러스트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금융 시장 정착이 어느정도 이뤄진 만큼 '대부업'이라는 이미지를 걷어내고 제도권 금융사로 거듭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J트러스트의 경우 국내에선 대부업체로 유명하지만 일본에선 카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 비중은 지난해 초부터 서서히 줄여와 현재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J트러스트 역시 제도권 금융사라는 점을 국내 시장에 알리는 게 일본 경영진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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