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트러스트, 대부업 손 뗐다 대부 계열사 자산 저축은행으로 모두 이관

이승연 기자공개 2015-09-30 09:35:29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금융사 J트러스트가 국내 대부업 시장에서 손을 뗀다. 산하의 대부업 계열사 3곳(네오라인크레디트, 하이캐피탈대부, KJI대부)이 보유한 대부자산을 모두 JT친애저축은행에 넘긴채 법인만 남겨두고나 부실채권(NPL) 판매사로 전향하고 있다.

J트러스트는 지난 2011년 네오라인크레디트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대부업 시장에 첫 진출한 후 2014년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원더풀론)를 잇따라 사들이며 업계 5위의 대부업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기점으로 신규 대출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의 인수 시점이 지난 2월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을 사들인 직후 대부업을 중단한 셈이다.

하이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2월 현대해상으로부터 사들였지만 올 초 모든 채권을 JT친애저축은행으로 이관한 후 어떠한 영업도 하지 않고 있다. KJI대부 역시 원더풀론을 포함한 대부자산을 JT친애저축은행에 넘기고 인수 2개월 만에 사명을 TA에셋(TA자산관리대부)으로 변경, 대부업을 중단했다. 네오라인크레디트 역시 지난 5월부터 부실채권(NPL) 관리 및 청산 업무만 영위하고 있다.

J트러스트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금융 시장 정착이 어느정도 이뤄진 만큼 '대부업'이라는 이미지를 걷어내고 제도권 금융사로 거듭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J트러스트의 경우 국내에선 대부업체로 유명하지만 일본에선 카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 비중은 지난해 초부터 서서히 줄여와 현재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J트러스트 역시 제도권 금융사라는 점을 국내 시장에 알리는 게 일본 경영진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