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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글로벌 10위권 제약사 'BMS'와 결별 지난해 10월 기술수출 계약 체결…올리패스측 "공식적 언급 불가"

양정우 기자공개 2015-10-08 08:02:0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6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업체인 올리패스와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가 결별 수순을 밟았다. 앞서 올리패스는 글로벌 10위권 제약업체 BMS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조명을 받았다.

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올리패스와 BMS는 유전자 치료 신약 공동개발과 관련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10월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위해 맞손을 잡은지 1년만이다.

당초 BMS는 올리패스가 개발한 'OLIPASS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려 했다. 올리패스가 보유한 기술은 '리보핵산 간섭(RNAi)' 현상을 이용한 인공유전자 제조다. 리보핵산 간섭이란 특정 RNA가 다른 RNA에 달라붙어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로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선택적으로 막을 수 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우선 1년 이내에 연구개발(R&D)을 거쳐 1차 목표로 설정했던 결과를 도출해야 했다"며 "하지만 BMS측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그대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리패스의 기술에는 하자가 없으나 BMS의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BMS는 올리패스와 계약을 맺으며 계약금(Upfront payment)과 연구 단계별 기술료(Milestone payment), 로열티, 연구비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계약서 상의 구체적인 액수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업체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수출로는 최대 규모로 점쳐졌다.

다만 올리패스와 BMS가 다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올리패스가 BMS측과 다시 접촉을 시도했으며 조만간 접선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올리패스는 "계약에 따라 공식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리패스에는 국내 벤처캐피탈 다수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마케팅에 나선지 1년만에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이목을 끌었던 까닭이다. SV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TS인베스트먼트 등이 200억 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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