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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스킨, 실적 회복에 밸류에이션 기대감 '업' 메르스·따이공 규제 불구 상반기 순이익 500억 이상…연말 700억~800억 예상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19 15:56:1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6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잇츠스킨이 메르스 여파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에도 불구하고 실적 회복에 성공해 상장 밸류에이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00억 원을 넘어섰다. 2분기 실적이 주춤했던 탓에 연내 1000억 원 달성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700억~800억 원 수준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매출액 241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2억 원, 7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무려 4.6배 뛰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배 이상 급성장했다.

잇츠스킨은 히트상품인 달팽이 크림의 판매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월 매출액이 400억 원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5~7월에 메르스 여파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중국 당국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등으로 영업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올해 2분기 월매출액은 100억 원대 안팎으로 주저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르스 충격이 다소 줄어들면서 매출액도 점차 회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들어 월 매출액은 200억 원대로 올라섰다. 전성기 때인 400억 원 수준의 절반 정도이지만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실적만 인정받을 경우 2조 원대 밸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동종업종으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토니모리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39배를 적용받았다. 잇츠스킨은 30배의 PER만 적용해도 2조 원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다만 중국 당국의 따이공 규제 여파와 비교기업인 화장품주들이 다소 주춤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어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1조5000억 원~2조 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잇츠스킨 소액주주들이 국내 증권사와 벤처캐피탈 등에 보유 지분(약 3%)을 매각할 당시 기업가치는 1조20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예심 청구를 앞두고 장외주가는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달 16일 기준 장외주식 정보제공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잇츠스킨의 장외 주가는 27만 7500원(시가총액 2조 2350억 원)을 기록 중이다.

잇츠스킨은 내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 맡았고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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