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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하반기 벤처펀드 매칭 500억 출자 당초 계획보다 50억 증액..."최종 출자는 제안 상황에 따라 유동적"

신수아 기자공개 2015-10-20 08:0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6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올 하반기 벤처전문펀드에 500억 원을 출자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50억 원 증액된 규모다. 산업은행은 내달 초 제안을 마감하고 연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 하반기 중 벤처전문펀드에 총 5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해외진출·M&A·세컨더리를 목적으로 운용하는 성장·성숙 분야 펀드에 350억 원, 청년 창업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창업초기 펀드에 15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관련 실무 작업은 벤처금융실이 맡았다.

하반기_벤처전문펀드_운용사_선정_계획

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창업초기 분야 펀드 출자 금액이 당초 계획보다 50억 원 증액되어 공고됐다"며 "향후 제안 접수를 받은 후 절차에 따라 선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벤처전문펀드 출자계획을 밝히며 하반기 중 성장성숙 분야에 350억 원, 창업초기 분야에 10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펀드 결성 상황 등을 고려해 하반기 출자금을 50억 원 가량을 증액키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출자 사업은 연초 계획에 따라 고정된 예산을 기반으로 하는 정부 사업과는 달리 유동적인 측면이 있다"며 "향후 제안 상황이나 결성 상황에 따라 출자 금액 등이 추가로 변경될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 사업은 매칭 형태로 진행되며, 출자비율은 개별 펀드의 20~25%로 한정된다. 즉 제안서 접수 당시 결성 예정 총액의 최소 30% 이상이 이미 출자 확약된 펀드만이 제안에 임해야 한다. 출자 펀드의 갯수는 제안서 마감 후 요청 상황을 검토 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상반기 사업 당시 각 벤처캐피탈 요청 금액의 80% 정도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제안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산업은행은 벤처전문펀드에 456억 원을 출자 약정했으며 총 2700억 원 규모의 펀드가 현재 결성됐거나 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출자를 희망하는 벤처캐피탈은 오는 11월 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제안사를 대상으로 1차 정량 심사와 현장실사, 구술발표 등을 진행해 2차 심사대상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1일 경 최종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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