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6일 만료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후임자 선출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타 금융협회의 경우 민간 출신으로 협회장을 선출한 만큼 금융업계의 관심은 저축은행중앙회의 민간 출신 협회장 선출여부로 쏠리고 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말 회장후보추천회(이하 회추위)의 구성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 이사회에서 회추위 구성후 본격적인 후보 추천 작업에 나서게 된다. 회추위에선 논의를 거쳐 후보를 선정한다.
아직 회추위 구성 전 단계인 만큼 차기 협회장에 대한 하마평은 들리지 않지만 일각에선 민선 인사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사태 이후 관선 인사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이미 다른 금융권 협회장 대부분이 민선 인사를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출신의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과 전 LIG손해보험 경영관리 총괄사장이었던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삼성생명 대표이사 출신의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이 대표적이다.
업권 내부적으로도 민선 인사를 바라는 눈치다. 업권 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내정함으로써 당국과 업계 간 대화의 간극을 줄 일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게다가 공직자들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를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직의 경우 투표를 거치긴 하지만 통상 정부 추천을 통해 기획재정부나 금융감독원 출신 등의 인사가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그러나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으로 업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만연해지면서 선뜻 오려는 공직자가 거의 없다.
그러나 그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거때 마다 수 차례의 공백 사태를 겪어왔던 만큼 이번 인사 역시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가 살아나고 있지만 금리 인하 등 당국의 규제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할 만한 인사를 찾기에는 민선이든, 관선이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