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증권 매각 무산, 영향 없다" "매각 시기 다르고 인수 후보군 겹칠 가능성 낮아"
안경주 기자공개 2015-10-21 10:02: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8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는 대우증권 매각을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증권 매각 무산으로 대우증권 매각작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영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0일 "현대증권 매각 무산과 관계없이 대우증권 매각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대우증권 매각에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은 지난 6월 오릭스가 설립한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에 현대증권 지분 22.56%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거래를 종료하지 못하고 오릭스는 지난 19일 현대그룹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현대증권 매각 무산으로 이달 매물로 나왔던 대우증권 매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대우증권보다 현대증권 인수가가 싸다는 점이 주요 요인이다. 현대상선과 오릭스가 체결한 매각가격은 6475억 원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현재 거론되는 대우증권 인수 후보들의 면면을 봤을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매각 시기가 다르고 인수 후보자들의 성격도 달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두 회사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 인수 후보자가 겹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실제 대우증권 유력 인수 후보로 언급되는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은 앞서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산업은행은 다음달 2일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매수자 실사와 본입찰을 진행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경쟁입찰인 만큼 예비입찰과 본입찰 모두 2곳 이상 참여해야 한다. 현재 KB금융과 미래에셋은 상세 기업정보를 담은 공식 투자제안서(IM)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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