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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아버지' 송재경의 엑스엘게임즈, 내년 상장 추진 삼성·한국證 주관…'아키에이지' 성공, 창립 11년만 흑자전환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26 10:19:57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2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니지의 아버지'로 알려진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5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으로 설립 1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20억 원 수준이다.

2013년 내놓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아키에이지'가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점이 상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키에이지 개발 프로젝트는 개발기간 6년, 개발비용 500억 원 이상을 들여 완성됐다.

이 과정에서 스틱 인베스트먼트가 벤처조합을 통해 80억 원 등 총 150억 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컨소시엄 형태로 조달하기도 했다.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아키에이지' 게임에 대해 최고등급의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분기 출시할 '문명온라인'의 흥행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2003년 송재경 대표가 설립했다. 설립 3년만에 내놓은 첫 출시작(XL 1)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한때 고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넥슨의 공동 창업자로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고 이후 엔씨소프트로 자리를 옮겨 국내외 온라인 게임의 한 획을 그은 '리니지'를 개발했다. 넥슨의 김정주 대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함께 서울대학교 출신 국내 게임개발 1세대로 통한다. 1967년생으로 김택진 대표와는 대학 동문이자 동갑내기 사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게임 개발사라 '리니지'에 이은 차기작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크다"며 "내년 게임주 상장의 핫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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