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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창투, 中 '지인단신재일기' 투자회수 막바지 7월 초 원금 회수 완료…12월 초 원금 대비 20% 안팎 추가 회수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5-10-27 08:34:3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3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드라마 '지인단신재일기(싱글들이 모여 사는 이유)' 프로젝트에 투자한 일신창업투자가 투자회수(EXIT)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국내 제작사가 중국 방송사에 편성된 드라마를 제작하는 첫 사례여서 이목을 끌었던 프로젝트였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일신창투는 오는 12월 초 2차 투자회수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회수할 금액은 투자금인 12억 원의 20% 수준인 2억 4000만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1차 투자회수에서 이미 투자 원금에 육박하는 11억 8000만 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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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총 9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에선 일신창투와 아우라미디어 등이 투자에 참여했고, 중국에서도 후난TV 자회사인 후난망고오락유한공사 등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일신창투는 문화콘텐츠 벤처조합인 '뉴코리안웨이브투자조합'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1년 305억 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다. 최지현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투자 당시 지인단신재일기는 독특한 제작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을 총괄하지만 중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현지에서 촬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싱글빌'을 집필한 최윤교 작가가 대본을 썼고, '태왕사신기'의 윤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기자로는 정원창과 서로, 왕동성, 장신위 등 중화권 인기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인단신재일기는 중국 시청률 전국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난망고오락유한공사가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모회사인 후난TV의 편성을 사전에 확보한 게 주효했다. 후난TV는 중국 후난성에 본사를 둔 지상파 방송사로 가시청 인구가 4억 명에 이른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제작 방식이었던 만큼 투자회수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라며 "하지만 일신창투가 연말까지 차질없이 회수 작업을 완료할 전망이어서 한중 콘텐츠 투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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