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532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방안 발표…배당성향은 아직 검토 중
윤 동 기자공개 2015-10-28 08:21:23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7일 19: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53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중심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삼성화재는 27일 '2015년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상반기 언급했던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방안의 핵심은 자사주 매입이었다. 삼성화재는 내년 1월 27일까지 자사주 166만 주(전체 지분의 3.6%)를 장내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예상 취득 금액은 5320억 원으로, 삼성화재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0년 33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적이 있으나 당시 주가가 낮았기 때문에 매입 대금은 800억 원 수준이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부 우려처럼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할 생각은 없다"며 "온전히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당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만큼 확실히 말하지 못했다. LAT제도 변경 등 규제 강화가 예고돼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삼성화재의 배당률은 22~24% 수준이었다"며 "현재 이보다 높은 배당성향을 적용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7097억 원으로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된 3383억 원이었고,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1% 늘어난 1조 2804억 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