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산업 공동매수권자로 ‘CJ' 요청 산업은행에 '제3자 지정' 제안, '3.5%' 지분 넘길 듯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2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 중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CJ그룹을 공동 우선매수권자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산업 주식 취득 과정에서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제3자와 공동매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금조달 계획서에는 제3자인 CJ를 우선매수권자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주식 50%+1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00억 원에 해당하는 3.5%의 지분을 CJ 측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삼구 회장이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계열주(박삼구, 박세창)는 제3자를 우선매수권자로 지정해달라고 주채권은행에 요청할 수 있다. 이는 계열주의 자금 부담을 덜고, 거래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항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조항을 근거로 CJ를 우선매수권자로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CJ는 금호산업 지분 3.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박 회장 부자가 설립한 금호기업의 금호산업 지분율은 46.5%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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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제안은 박 회장 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주식거래가 성사될 경우 금호산업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당분간 박 회장과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측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산업은행 동의가 떨어지면 채권단과 이달 말일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당 매입대금은 4만 1213원으로 박 회장이 인수키로 한 금액과 동일하다. 다만 시장가의 2배가 넘는 인수가액이 막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우선매수권자 지정은 주가 상승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경우로 제한된다. 금호산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채무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채무면제 이익이 줄어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또 계열주가 주채권은행 사전 동의 없이 제3자를 동원해 경쟁입찰을 고의로 방해한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금호산업 주가는 12일 현재 1만 5500원이다. 올 초 경쟁입찰 당시 3만 원을 넘어섰으나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4.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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