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KCC건설, 청라 골프 빌리지 '함박웃음' 계약률 95% 넘어…2차 분양 일정·분양가 조율 중
고설봉 기자공개 2015-11-26 08:23:42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4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청라 골프빌리지 필지 분양에 나선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분양을 미뤄왔지만 지난 10월 분양에 나선지 한 달여만에 계약률이 95%를 넘어섰기 때문이다.24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인천 청라 더 카운티 인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내 골프빌리지 필지 계약률이 95%를 넘어섰다. 이번에 분양한 필지는 베어즈베스트 내 단독주택용지로 필지당 대지면적 평균 466㎡ 내외로 용지매입 후 직접 설계를 통한 개별적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계약자들은 주로 40~50대 중년층으로 이 중 74%가 실거주 목적으로 택지를 분양 받았다. 전체 계약자의 58%는 청라와 송도 등 인천지역 거주자들이었다. 이외 서울 17%, 경기 10, 부천 8% 등 인천 인접 지역 거주자들이 분양을 받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삼성전자, 현대제철 협력업체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와 의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 및 외식업체 대표 등 자영업주들이 주 수요층"이라고 밝혔다.
|
필지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초기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롯데건설과 KCC건설도 한시름 놓게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분양이 마무리되며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2차분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에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분양한 필지는 1차분, 119개로 이 중 95%에 달하는 약 113개 필지가 분양된 것으로 파악된다. 필지당 평균 가격이 6억~8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로써 롯데건설과 KCC건설은 약 800억 원 내외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내년 3월 중 2차분, 총 161개 필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분양가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지만 1차 분양분과 비슷하거나 소폭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분양이 완료되면 추가로 약 1200억 원 내외 분양대금 유입이 기대된다.
롯데건설과 KCC건설은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공사 및 운영, 골프빌리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시행사 블루아일랜드개발의 지분을 각각 49.83%와 9.89%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2008년 블루아일랜드개발은 골프빌리지 필지 분양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글로벌금융위기 여파로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골프장 운영 등으로 수입이 생겼지만 필지 분양이 계속 연기되면서 매년 적자를 기록해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 '자생력'에 베팅했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옥상옥’ 그룹 지배구조, 개편 없이 그대로 간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한화 합병 안한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새정부 출범 대응 고심, '무게 실리는' 재계 대관조직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오션 지분매입·에어로 유증, 이사회 투명성 지켜졌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결단, 승계 속도 높였다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