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KCC건설, 청라 골프장 PF 채무보증 연장 원금 2120억…빌리지 개발사업 수년째 제자리
이효범 기자공개 2015-05-28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7일 11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청라골프장(베어즈베스트CC)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채무보증 기간을 연장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건설은 블루아일랜드개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120억 원에 대한 채무보증 기간을 연장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대출약정은 트렌치A(1420억 원), 트렌치B(500억 원), 트렌치C(200억 원)로 나눴다. 트렌치A와 트렌치C의 만기는 2017년 5월로 2년 연장했고, 트렌치B의 만기는 2016년 5월로 1년 간 연기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의 채무보증금액은 원금의 130%인 2700억 원이다. 롯데건설과 KCC건설은 각각 1736억 원, 964억 원의 채무보증을 약정했다.
블루아일랜드개발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에 위치한 청라골프장 조성사업 시행사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로부터 부지를 임차해 골프장 및 부대시설 건설·운영하고 일부 토지를 매입해 골프빌리지 개발 및 분양하는 건이다.
블루아일랜드개발 주주로는 롯데건설과 KCC건설을 비롯해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아라베스크유한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보유한 주식을 롯데건설에게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아라베스크유한회사는 KCC건설에게 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다만 수익성 사업인 골프빌리지 개발사업의 사업성 저하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블루아일랜드개발은 최근 수년간 자본잠식에 허덕이고 있다. 마땅한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고 비용만 늘고 있기 때문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골프빌리지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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