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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VIP 전용 복합점포 만든다 내달 '도곡스타PB센터' 개점계획..PB센터 최초 생·손보 동시 입점

김일권 기자공개 2015-12-01 10:25:44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5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근에 은행과 증권, 보험을 한데 묶는 초대형 PB센터를 만든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지점이 한 곳에 입점하는 국내 최초의 VIP전용 복합점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 옆에 위치한 SEI타워 10층을 VIP고객 전용 대형 복합점포로 만들기 위해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7일 개점될 예정으로 지점 이름은 '도곡스타PB센터'로 정했다. SEI빌딩은 지상 1층부터 10층까지 국내 대형 금융회사 PB센터 및 리테일 지점이 위치해 있어 일대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건물이다.

도곡스타PB센터에는 국민은행, KB투자증권, KB생명, KB손해보험 등 KB금융의 주력 계열사 지점이 들어선다. 하나의 출입문을 동시에 사용하고 창구도 공유하는 이른바 '융합형' 복합점포가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동시에 입점하는 국내 최초의 VIP전용 복합점포가 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KB금융은 지난 9월에 은행과 증권, 생보와 손보가 한곳에 모인 복합점포를 만들었지만, 이는 일반 고객 대상의 리테일 점포였다.

도곡스타PB센터의 규모는 약 320평으로 국내 은행 PB센터 평균 면적의 두 배가 넘는다. 현재 국민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강남스타PB센터와 맞먹는 규모다. 국민은행은 이처럼 일반 센터보다 규모가 월등히 큰 PB센터를 '스타PB센터'라 부른다. 도곡스타PB센터는 국민은행의 세 번째 스타PB센터가 될 예정이다.

이번 도곡스타PB센터 설립으로 현재 같은 건물 1~2층에 위치한 도곡PB센터와 대치역 인근에 위치한 대치PB센터는 문을 닫는다. 도곡PB센터에는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 PB들도 근무하고 있다. 두개 센터를 합치고 본사에서 충원되는 인원까지 더해져 도곡스타PB센터에는 은행 PB 9명, 증권 PB 6명, 보험 PB 4명 등 PB만 총 19명이 근무하게 된다. 대치PB센터는 올해 연말까지는 영업을 계속하고 내년 초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도곡PB센터가 영업하고 있는 자리에는 국민은행 리테일 지점이 들어선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대부분의 복합점포가 기존 지점에 다른 회사 지점이 입점하는 형태였지만 도곡스타PB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복합점포로 계획된 국내 최초의 지점이 될 것"이라며 "은행, 증권, 보험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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