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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펀드, 연내 결성 임박…총 370억 2개 펀드 마그나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 연내 첫 투자 추진

김세연 기자공개 2015-12-04 08:44:1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하는 벤처투자조합 2개가 연내 결성된다. 출자사업 추진 초기부터 연내 조성이 요구됐던 만큼 빠른 조합 결성이 이뤄졌다.

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달 30일 총회를 열고 '마그나4호빛가람펀드'를 결성했다.

약정 총액은 120억 원 규모로 메인 유한책임사원(LP)인 한국전력이 50억 원을 출자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일단 24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 후 추가 매칭투자에 따른 수시납(캐피탈콜) 방식으로 조합 규모를 12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전양우 사장이며 이석배 상무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빛가람펀드는 업종구분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에 본점이나 공장, 연구소 등을 두거나 해당 지역으로 이전할 기업에 대해 결성액의 60% 이상이 투자된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청의 조합 등록이 마무리되는 데로 연내 최초 투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한전 모펀드 출자사업의 또 다른 위탁운용사(GP)인 포스코기술투자는 늦어도 이달 중순 조합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펀드 규약을 확정한 포스코기술투자는 총 250억 원 규모의 '포스코에너지밸리펀드'를 조성중이다. 한전이 200억 원을 출자하고 포스코기술투자가 LP를 유치해 50억 원을 매칭하게 된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노석원 매니저가 맡는다.

포스코에너지밸리펀드의 주목적 투자분야는 신에너지 사업 분야 등이다. 주로 전력·전기·신재생 에너지 산업이나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다. 포스코에너지밸리펀드도 마그나4호빛가람펀드와 마찬가지로 광주·전남지역에 본점이나 공장, 연구소를 두고 있거나 이전할 계획이 있는 기업에 50% 이상이 투자되어야 한다.

포스코기술투자 역시 마그나인베스트먼트처럼 조합 결성 직후 빠른 투자에 나서 늦어도 내년 1월 첫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양 사 관계자는 모두 " 조합 결성이후 빠른 투자집행을 목표로 내걸었던 만큼 결성 작업과 함께 투자 대상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실사 작업을 병행해 왔다"며 "이르면 연말께 최초 투자 집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초 운용사를 선정한 한전 벤처펀드의 기준수익률은 5%로 기준수익률 초과 수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가 지급된다. 관리보수는 결성 3년 이내의 경우 조합약정총액기준 2.2%를, 3년 이후에는 투자잔액 기준 2.2%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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