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신기사 벤처투자 독려한다 제1회 신기술금융사 우수투자사례 발표회 개최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04 08:43:2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3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신금융협회가 신기술금융사들의 우수한 벤처투자사례를 공유하고 투자상을 수여함으로써 신기술금융사들의 투자 독려에 나섰다. 신기술금융사들은 이에 화답하며 과거 투자사례에 대해 밝히고 향후 벤처투자에 더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여신금융협회는 3일 서울 태평로 더플라자 호텔에서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와 신기술금융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제1회 신기술금융사 벤처투자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앵커 LP로는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 참석했으며 위탁운용사(GP)로는 신기사 20여 곳의 대표 및 부장, 팀장들이 참여했다.
첫 우수투자상은 삼성벤처투자, 아주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등 총 3곳이 수상했다. 이들 신기사는 수상 직전 자사의 돋보이는 투자사례에 대해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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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금융사지만 전체적으로 벤처투자에만 집중함으로써 메자닌이나 사모투자(PE)는 배제하고 있으며, 투자규모는 연간 2000억 원 가량이다. 그룹 방침상 전략투자펀드의 상세내역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청산한 1000억 규모 펀드의 경우 내부수익률(IRR)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광선 아주IB투자 상무는 디티앤씨, 유앤아이 등 투자기업 두 곳에 대한 실제 투자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설명했다. 디티앤씨는 정보통신(IT)부터 자동차 전장, 의료기기 등의 시험인증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다. 2013년 4월 투자한 이후 빠른 속도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가 2014년 12월 IPO에 성공했다. 아주IB투자는 615억 원 회수로 멀티플 8.5배에 IRR 60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유앤아이는 정형외과용 척추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생체분해형 금속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향후 글로벌 진출 등 성장동력도 확보한 상태다. 아주IB투자는 2015년 11월 IPO를 이뤄냈다. 아주IB투자는 2000년과 2007년, 2014년 등 3차례에 걸쳐 투자했다. 상장된 지 1개월이 채 되지 않아 아직 회수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가장 초기인 얼리스테이지부터 투자했기 때문에 회수가 완료되면 상당한 IRR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홍준 포스코기술투자 부장은 부동산 앱 직방에 대한 자사의 투자사례와 업계의 관심을 풀어냈다. 직방은 2010년 설립된 부동산 정보제공 및 중개 플랫폼 회사로 앱 다운로드 10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직방의 최초 설립부터 눈여겨본 끝에 2011년 초기 5억 원, 2013년 후속 2억 원, 2015년 후속 50억 원을 연이어 투자했다. 회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직방의 성장속도로 볼 때 수익률은 다른 투자기업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신금융협회 소속인 여신금융연구소도 신기술금융업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갔다. 이장균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외 벤처투자 현황과 함께 회수방안의 문제점이 어떤 식으로 개선돼야 할지를 짚어나갔다. 이 연구위원은 벤처 생태계가 복원돼야 할 이유로 국가 경제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경제적 가치와 역할에 주목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새 협회장이 부임한 이후 회원사들 중 신기술금융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발표회를 처음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신기사들의 벤처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돋보이는 사례를 공유하고 수상함으로써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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